美플로이드 유족 “데릭 쇼빈에게 민사소송”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4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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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플로이드 가족, 형사·민사 완전한 책임 물을 것"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유족이 해당 경찰관인 데릭 쇼빈에 대해 민사 소송을 결정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플로이드 유족 변호사인 벤저민 크럼프는 전 미네소타주 경찰인 쇼빈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럼프 변호사는 “플로이드 가족은 데릭 쇼빈에게 대해 형사, 민간의 모든 면에서 완전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를 죽인 것은 데릭 쇼빈의 무릎이 아닌 경찰서 전체의 무릎이었다. 왜냐하면 경찰서가 그러한 문화와 행동을 가졌다면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비무장 상태에서 수갑을 찬 채 데릭 쇼빈이 9분 가까이 무릎으로 목을 눌러 숨졌다. 데릭 쇼빈은 3급 살인 및 2급 고살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플로이드 유족들의 민사 소송 결정은 데릭 쇼빈이 경찰서에서 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100만 달러의 연금을 얻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고 매체는 주목했다.

CNN 등은 전날 미네소타주법에 따라 해고된 경찰인 데릭 쇼빈도 100만 달러(약 12억 원) 상당의 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네소타주법은 해고된 공무원에게도 연금 수령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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