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14일(현지시간) 미 일부 주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 증가 및 높은 입원율 그리고 양성 판정율 증가를 들어 “발병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전체에서 입원율은 변동이 없다고 언급하며 “대유행을 진압하지 못했던 일부 지역에서 사례가 급증했다”며 “(봉쇄)를 다시 열면서 사례가 급증했다. 예상됐던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병지로 텍사스와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언급하며 “(이들 지역은) 확진자 수를 크게 줄이지 않았다. 확산이 있었고, 그건 집요했다. 그리고 지금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눈여겨볼 점은 양성판정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건 검사받을 때 양성으로 나오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양성 사례가 증가하고, 양성판정율도 함께 높아진다는 점은 발병이 진행중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텍사스를 사례로 언급하며 “발병은 휴스턴과 오스틴이 중심”인데 “문제는 그것들(확진사례)이 일정한 원천이나 활동들을 추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맞춤형(targeted) 조치도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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