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 보건 당국은 최근 베이징의 대형농수산물 시장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유럽에서 유입됐다고 밝혔다.
15일 중국 중앙(CC) TV에 따르면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양펑 주임은 전날 CCTV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신파디(新發地) 시장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분석할 결과, 유럽 방향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면서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잠정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주임은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됐는지 등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바이러스에 오염된 해산물이나 육류를 통해 유입됐거나 시장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분비물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까지 떨어지며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 했다. 특히 수도인 베이징에서는 50여일 동안 지역 내 감염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베이징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보건 당국이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전역에서 수입 연어에 대한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
베이징시 주요 도매시장, 대형 마트에서는 수입 연어 판매를 중단한데 이어 후난성 등 다른 지역에서도 수입 연어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