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중국 베이징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에 일제히 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한국 코스피가 4%대로 아시아 증시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28.58포인트(3.47%) 하락한 2만1530.95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가 심리적 지지선으로 간주되는 2만2000선을 밑돈 것은 5월29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토픽스 지수도 전장 대비 39.90p(2.54%) 내린 1530.7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코스피는 101.48p(4.76%) 내린 2030.82 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52.91p(7.09%) 내린 693.15로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중국 증시의 낙폭은 크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16분 현재 전장보다 1.02% 하락한 2890.03을 나타내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53%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25% 하락을 기록 중이다.
CNBC는 “중국발 코로나19 공포가 되살아난 데다, 중국 경제지표(5월 산업생산과 소매생산)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아시아 증시가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이날까지 4일간 총 7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시간외 뉴욕증시 지수선물은 3% 넘게 하락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현지 시간으로 오전 3시15분(한국 시간 오후 4시15분) 다우지수 선물은 869포인트(3.42%) 내린 2만4441.00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90.25포인트(2.98%) 밀린 2940.00에, 나스닥종합지수 선물도 222.25포인트(2.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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