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멍완저우 즉각 석방하라…캐나다는 美 공범”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5일 18시 19분


"멍완저우 체포 완전한 정치적 사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캐나다는 미국의 공범이라면서 멍 CFO를 석방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캐나다 법원이 공개한 문서는 멍완저우 사건이 완전한 정치적 사건이고, 캐나다는 미국의 공범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또 “이번 사안은 중국 첨단 기술 기업과 화웨이를 고의로 압박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충분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 국민과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다”면서 “우리는 캐나다 당국이 중국의 심각한 입장과 우려에 진지하게 대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멍완저우 여사를 즉각 석방하고 그가 안전하게 돌아올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최근 공개된 문서에 캐나다 정보기관(CSIS)이 멍 부회장 체포에 개입한 정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SIS는 지난 2018년 12월 1일 작성한 메모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의 통보를 받아 멍 부회장을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체포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멍완저우 측 변호인단은 “이 메모가 캐나다 당국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를 둘러싸고 미국과 공모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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