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中베이징 집단감염 중요 사건…각국 경계심 늦추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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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6일 08시 54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뉴시스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감염 억제 능력을 입증한 나라들도 재유행 가능성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5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주 중국이 베이징 내 신규 집단 사례를 보고했다. 시에서 사례가 나오지 않은 지 50일만”이라며 “100건 이상이 현재 확인됐다”고 알렸다.

이어 “감염원인 등에 대한 조사는 중국 당국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이다.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성공적인 통제 능력을 보여줬던 나라에서도 코로나19가 재발할 수 있다”며 “각국 정부도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에서는 최근 대형 농산물 시장과 관련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인근의 3개 성(省)에서도 이와 연관된 확진 사례가 나와 2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역 당국은 시장 일대를 폐쇄하고 다시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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