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베이징 코로나 한 달 전부터 유행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8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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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한 달 전부터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오푸 소장은 중국 매체 카이신의 보도를 인용해 “엿새 만에 14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한 베이징 집단감염이 한 달 전부터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펑타이(豊臺)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엿새 만에 1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부 저장성 원링시에서도 신파디 시장을 방문했던 한 소매업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인근 허베이성과 랴오닝성, 쓰촨성에서도 신파디 시장 관련 확진자들이 나와 지역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가오 소장은 “시 당국이 신파디시장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발견하기 한 달 전부터 바이러스가 시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었을 수도 있다”며 “이에 이미 무증상 감염자나 경증 보균자가 많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확실하진 않다”며 “이는 우리의 추정이고 더 많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 질병통제예방센터 팡싱후 주임은 “베이징 집단감염이 확산 초기에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지며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향후 한 달은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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