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일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문가 패널이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의 코로나19 치료제 추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덱사메타손은 산소호흡기를 단 환자들에게 명백히 중요한 효과가 있다”며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더불어 우리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덱사메타손 임상시험이 대규모의 무작위 위약 대조군 연구였다는 데 의의를 두며 임상 결과가 “중요하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덱사메타손은 염증 억제 작용이 있는 스테로이드제로, 앞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은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한 결과 이 약이 사망률을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 코로나19 TF가 1주일에 2번 정도 회의를 한다면서 외국인 입국금지 정책 완화를 논의하고 있지만 언제 이뤄질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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