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하루 확진자 3516명…파우치 “전면 봉쇄 불필요”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9일 15시 48분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 확진자 최다 기록
파우치, 광범위한 락다운 재도입에 선 그어

미국 일부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지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광범위한 락다운(경제 활동 제한) 필요성에 선을 그었다.

18일(현지시간) AFP와의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은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등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지역에 자택대기 명령을 다시 내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락다운으로 돌아가자는 논의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3207명), 애리조나주(2519명), 텍사스주(3516명) 등이 일일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그런 지역들을 더 잘 통제하기 위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개학 등 정상화에 대한 접근은 지역적으로 달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 사례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카운티들의 경우 개학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한편 개학을 미뤄야 할 정도의 감염 사례가 발생한 다른 지역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지역의 경우 일별 교차 수업, 오전반 오후반 분리, 마스크를 착용한 채 떨어져 앉기 등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경을 개방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다른 나라와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정상화로 돌아가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를 매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개방 일정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염증 치료에 쓰는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3분의1 줄인 데 대해서는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후 1시30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9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1만8434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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