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리딩에서 흉기공격에 여러 명 부상…“테러 추정”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1일 08시 44분


20일 시내 공원에서.. 2명 중상 입원
경찰 용의자 1명 체포.."테러사건 취급"

영국 남부의 리딩 시내 한 공원에서 주말인 20일(현지시간) 오후 흉기를 휘두른 용의자에 의해 여러 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고 영국의 PA통신과 스카이 뉴스가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이를 “테러 관련 공격”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A통신이 인용한 경찰 소식통의 말에 따르면 시내 포베리 가든스 공원에서 일어난 이 번 사건을 수사당국은 테러공격으로 간주하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여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만 밝혔을 뿐, 아직 사상자수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용의자 한 명이 체포, 구금되어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 리딩에서 일어난 이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고 내무장관도 이 번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리딩시는 인구 20만명의 도시로 런던 서쪽으로 6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현지의 테임스 밸리 경찰서는 트위터를 통해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포베리가든스에 출동한 것이 저녁 7시 였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 있던 많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용의자 한 명을 그 자리에서 체포했다고 말했다.

중상을 입은 2명은 로열 버크셔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사건 직후 공원에 여러 대의 경찰 차량과 헬기들이 도착했다고 말했다.

리딩 시의회 제이슨 브록 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 리딩 시 중심가에서 근심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이 심각한 테러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는 동안 그 근처에 접근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공지했다.

사건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에 이 공원에서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대가 집회를 가졌다. 시위를 조직한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인 니마 하산은 테러사건이 발생한 시간은 시위대가 모두 그 곳을 떠난 직후였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 이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겠다. 모두 쾌유하기를 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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