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 北대사관 “새로운 한반도 전쟁땐, 美 종말로 이어질 것” 위협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1일 15시 37분


17일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 모습.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복원 발표 등 남북관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20.6.17 © News1
17일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 모습.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복원 발표 등 남북관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20.6.17 © News1
북한이 20일(현지 시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한국전쟁 70주년을 앞두고 낸 이날 성명에서 “올해 미군은 한국과 인접 지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군사적 기동을 펼치고 있다”며 “해외와 미국 본토에서 한반도로 미군 병력을 이동시키고 배치하는 핵심 목적은 북한에 대한 공격을 신속히 벌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특히 “북한은 현재 전략 미사일과 핵무기들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지구상 어디든 감히 우리에게 손을 들어 위협하려는 이들은 가차 없이 징벌할 능력이 있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한국전쟁은 인류역사에 특히 놀라운 사건이 될 것이며, 또 다른 제국, 즉 미국의 종말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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