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전문직 취업비자 연말까지 중단시킬 듯”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3일 07시 25분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고숙련자들에게 발급되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발급을 연말까지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약 50만개의 일자리가 실직한 미국인들에게 재분배될 것이라며 이를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경제회복’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조치에는 H-1B 비자 외에 Δ비(非)농업 부문 단기 취업비자인 H-2B 비자 ΔH-1B 비자의 배우자에게 적용되는 H-4 비자 Δ교환방문용 비자인 J-1 비자 Δ미국 지사에 근무하는 주재원을 위한 L-1 비자 등도 포함된다고 WSJ는 덧붙였다.

다만 이번 행정명령은 이미 유효한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에게 소급 적용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 주요 기술 기업과 재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로 우수 인재 영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미국인을 우선 재취업시키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전망이라고 WSJ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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