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둔화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로 꼽히는 파우치 소장과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공중보건 전문가 등 4명은 이날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 중 그 누구도 검사를 둔화하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사실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검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파우치 소장의 증언은 지지자들한테 ‘검사속도 둔화’를 촉구했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상충하는 것이라고 AFP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 연 선거유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양날의 검”이라고 표현하며 전문가들에게 검사 속도를 늦춰달라고 말했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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