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멈췄던 경제를 재개한 미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가 가장 높은 일일 확진자 수 증가를 보이는 등 앞서 코로나가 호되게 강타한 지역들이 다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23일 3만4518명, 누적 확진자 수는 242만2671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일주일간 확진율은 일평균 1.3%였지만 이도 1.6%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853명 증가한 3만1313명이 됐다.
◇ 일일 신규 확진자 수 3만5000명 육박 :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부터 3만명을 넘기 시작해 이제 3만5000명에 육박했다. 5월부터 2만~3만명이었던 것이 다시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것이다. 전체 50개 주 중 절반인 25개 주에서 환자수가 증가세다. 미국은 코로나 극성기였던 4월25일께 일일 확진자 수가 4만명에 육박했다.
주별로 신규확진자는 캘리포니아가 6226명, 텍사스가 4546명, 플로리다가 3286명, 애리조나주가 3593명 각기 늘어났다. 캘리포니아는 지난주부터 4일 연속 신규확진자 수 신기록을 보였다.
미국 학교와 식당, 기업 등은 지난 3월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자 문을 닫았다가 최근 몇주 사이 다시 열고 있다.
◇ 각 주 우려 높아져…플로리다는 마스크 의무화 : 플로리다 주정부는 이 통계에 서둘러 반응했다. 팜비치 카운티는 23일 카운티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5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텍사스주는 하지만 이런 급증에도 현 시점에서 경제 봉쇄를 다시 할 생각이 없으며, 늦여름에 계획한 대로 학교도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 주는 이날 3593명이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일일 확진자수다.
애리조나 주의 주간 상승세를 비교하면 상승세는 더 뚜렷하다. 6월22일까지 7일 동안 애리조나는 하루 평균 2500명이 넘는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1주전보다 100%, 2주전보다는 137%, 4주전보다는 약 650% 각기 증가한 수치다.
수치가 떨어지고 있던 뉴저지주조차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한 사람이 감염시킨 사람 수를 보여주는 감염률은 6월18일 0.75였지만 현재 0.81이라면서 중환자실과 인공호흡기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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