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우치 소장 “코로나19 풀링 테스트 도입 검토 중”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7일 02시 26분


"침입자 찾으려면 넓은 그물 던져야"
"더 적은 검사로 더 많은 감염자 발견"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 참여 중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풀링 테스트’ 검사법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역사회에서 감염자의 침입을 찾아내는 것이고, 그것을 아는 유일한 방법은 넓은 그물을 던지는 것뿐”이라며 “풀링 테스트 검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풀링 테스트는 그룹을 나눠 샘플 테스트를 하는 것이다. 샘플 테스트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 해당 집단은 제외하고 양성판정이 나온 집단에 대해 개별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더 적은 검사로 많은 범위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WP는 “검사 기준이 주(州)마다 다르고 자원 및 검사 역량도 다르다”며 “풀링 테스트를 통해 감염자를 더 빨리 발견하고 격리시킬 수 있으며 조용히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을지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을 수 있는데에도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이달 초 코로나19 집단검사를 실시하려는 기업들에게 이런 전략을 권고했다.

중국 우한은 풀링 테스트 방식으로 660만 명의 샘플 검사로 900만 명 이상을 검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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