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일부는 연말 이전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인 투여 시작이 가능해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에이자 장관은 약 두 달 만에 재개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140여개의 임상실험이 있었고, 3가지 백신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미국이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지금처럼 더 많이 노력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에이자 장관은 미국 당국이 의심환자를 관찰하고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추진한 것 외에도 “환자 수만명을 치료하고 이미 수천명의 생명을 살린 유망한 치료법을 갖고 있다”며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언급했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덱사메타손은 염증 억제 작용이 있는 스테로이드제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한 결과 이 약이 사망률을 크게 낮췄다고 밝혔었다.
에이자 장관은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 배포가 이미 시작됐으며, 12만개 분량의 렘데시비르가 각 주에 분배됐고 덱사메타손이 치료 가이드라인에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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