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상당수 백신에 거부감…백신 진실에 대해 교육해야"
뉴욕주 코로나19 대응 "정말 잘해" 높게 평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도 미국에서 집단면역이 형성 안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의 상당수가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며 백신 항체 형성률이 70%대에 그칠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집단면역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70~75% 효험 있는 백신이라면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가 가장 잘한 홍역(백신)은 97~98%의 효험이 있었다”며 “그 수준에 도달하면 훌륭하겠지만 그럴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미국인 3분의 2가 70~75% 효험이 있는 백신을 접종했을 때 집단면역이 생길지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상대한 비율의 사람들 사이에서 반 과학, 반 권위, 반 백신 분위기가 형성돼 있”며 “백신의 진실에 대해 사람들에게 교육하려면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CNN이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한 명은 백신이 저가에 대량으로 공급되더라도 이를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주 정부별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어떤 주는 ‘A+’를 주고 싶을 정도로 대응을 잘 했지만 일부 주는 ‘C’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뉴욕주에 대해 “정말 잘했다”며 높은 점수를 줬지만, C에 해당하는 주가 어딘지는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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