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에 미국인 절반가까이 여전히 실업 상태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30일 05시 12분


지난 5월 기준 미국인 47.2%는 여전히 일자리 못 얻어
2일 발표되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에 관심 쏠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미국인 절반 가까이는 실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을 인용, 지난달 미국 내 고용자는 52.8%로, 47.2%는 여전히 일자리가 없다고 전했다.

미국의 고용률은 지난 1월에 61.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0년 4월 64.7%에 이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미국의 고용률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번 통계에는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미국인과 경제난에 구직 활동을 중단한 사람들도 포함됐다고 CNBC는 전했다.

토르스텐 슬로크 도이체방크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구대비 고용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0년 4월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30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2일 발표될 6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6월에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늘어났을지가 관심사다. 지난 5일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 내 비농업 일자리 수가 전달보다 250만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미국의 실업률은 12.4%로 지난 5월(13.3%)보다 0.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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