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지난 2010년 6월29일 상장 이후 약 10년 만에 400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1009.3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기업공개(IPO) 당일 종가보다 4125%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테슬라의 10년 전 상장 당일 주가는 17달러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16달러보다 높은 가격이다. 주가는 약 41% 급등해 23.89달러에 마감했고, 테슬라는 이날 IPO에서 약 2억26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 같은 테슬라 주가의 상승폭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등 여타 거대 기술기업은 물론 모든 주요 자동차 회사들을 능가하는 기록이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지난 2018년 8월7일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통해 회사를 개인화하고자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힌 이후 한 달 동안 30%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의 공장을 가동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에서 모델 Y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2020년 초부터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전기 트럭, 전기 픽업트럭, 자율주행 기술의 향상 제공 공언에 신뢰를 보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캘리포니아 공장이 몇주 동안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올 들어 주가는 140%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상장 이후 1년 동안은 흑자 기록을 낸 적이 없다. 지난 2013년 1분기에 첫 흑자를 낸 이후에는 7차례 흑자를 냈다. 현재는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며, 일부 회계조정을 마치고 난 후 다음 달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현재 최소 4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 요구되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 편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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