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돼지 독감 관련 상황, 계속 감시할 것”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7월 1일 08시 11분


【룽창=신화/뉴시스】‘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을 강타한 가운데 지난 3월 22일 중국 충칭 룽창의 돼지 사육장에서 한 여성이 돼지를 돌보고 있다.
【룽창=신화/뉴시스】‘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을 강타한 가운데 지난 3월 22일 중국 충칭 룽창의 돼지 사육장에서 한 여성이 돼지를 돌보고 있다.
중국 돼지에게서 발견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강하며, 또 다른 바이러스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연구팀이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돼지에게서 발견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조사한 결과, 대유행 바이러스의 필수 특징이 모두 포함된 ‘G4’형 H1N1(신종 인플루엔자)을 발견했다.

미국 학술지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가 발간한 논문에서 연구팀은 “돼지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면밀한 감시가 시급히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박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며, 우한에 있는 해산물 시장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번 돼지 독감 바이러스도 제2의 코로나19가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6월 30일(현지시간) 로이티통신에 따르면 세계 보건 기구(WHO)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발견 작업과 동물 개체군 감시 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인플루엔자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경계를 늦추지 말고 감시를 계속할 필요가 있는 점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자오 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은 발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며 “어떤 바이러스라도 확산과 발병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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