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사망자 13만…마이애미, 식당·술집 영업 다시 중단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7일 09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인 마이애미-데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핫스팟(집중발병지역)이 되면서 식당과 술집 영업을 다시 중단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애미와 인접 지역을 포함하는 인구 280만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 4만8000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오자 카를로스 히메네스 마이애미 시장이 6일(현지시간) 이 같은 긴급 명령을 내렸다.

수주 간에 걸친 영업 중단이 해제된 뒤 최근 기대를 갖고 문을 열었던 식당 업주들은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 좌절감을 느끼고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마이애미 시내에 있는 한 유명 레스토랑의 업주 카리나 이글레시아스는 “우리는 감정적으로 지쳤고, 재정적으로도 지쳤고,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보는 트라우마로도 지쳤다”고 말했다.

이번 명령은 오는 8일부터 발효된다. 또 히메네스 시장은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일시 폐쇄된 뒤 7일부터 재개방되지만 사람들이 떼를 지어 모이거나 안전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다시 폐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애미 시당국은 이번 조치로 체육관과 헬스장, 무도장, 연회시설, 파티장 등도 문을 닫아야 하지만 사무실 건물과 소매점 등은 평소대로 운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 주 전체로선 이날 하루 1만1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돼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로이터통신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선 39개 주에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16개 주는 이번 달에 일일 신규 확진자 신기록을 세웠다.

또 미국 전체에서 누적 사망자는 13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말쯤엔 사망자 수가 16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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