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미국 사용 금지…코로나 대한 복수”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8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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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의 미국 사용 금지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틱톡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레이 TV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 우리가 알아보고 있는 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큰 사업이다.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한 일을 보라. 우리 나라와 전 세계에 한 짓은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 틱톡을 금지하는 것이 미국에서 300만명 가까이 감염시키고 13만명 이상을 죽게 한 중국 정부를 반격하는 많은 방법 중 하나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 후 더 구체적인 말을 하지는 않았다.

틱톡은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모회사가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라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6일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와 호주의 틱톡 금지 조치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확실히 (틱톡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의 휴대전화에 깔려 있는 다른 중국 앱들처럼 미국이 이것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각국은 중국에 대해 코로나 등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틱톡을 금지시키고 있다. 인도가 틱톡을 금지한 것은 중국과의 국경 난투극에서 군인 20명이 숨진 이후 나왔고, 호주 역시 최근 무역과 입국 문제 등으로 중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틱톡 금지를 검토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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