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차질에도 불구하고 곧 화성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15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톈원 1호는 이미 하이난성 원창발사장에 도착해 관련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확한 발사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톈원은 ‘하늘에 묻는다’라는 뜻으로, 중국 전국 시대 시인 굴원(屈原)의 시에서 따온 이름이다. 우주 탐사 등 과학적 진리를 쫓는 일은 멀고도 험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톈원 1호는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 3개로 구성되고 총 무게는 5t에 달한다. 착륙선과 로버는 화성의 토양과 지질 구조, 대기, 물에 대한 과학 조사를 진행한다.
톈원 1호가 성공적으로 착륙하면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화성을 탐사한 국가가 된다.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원(CASC)의 자오샤오진 연구원은 “이번 톈원 1호는 심층 우주 탐사 기술에서 미국과 러시아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강력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국에 상징적 의미”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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