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韓 SK·KT 언급하며 “英 화웨이 퇴출 환영”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15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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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K와 KT, 화웨이 안 쓰는 깨끗한 통신사"
"5G장비, 위협 안된다는 신뢰 필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한국의 통신사 SK, KT를 “깨끗하다”고 언급했다. 화웨이를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사업에서 완전히 퇴출한 영국도 이같이 안전한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늘 영국이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한 결정은 5G 시대 대서양 연안국의 안보를 비롯해 시민들의 개인정보, 국가 안보, 나아가 자유 세계 가치를 보호하는 일이다”며 환영했다.

또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결정으로 영국은 신뢰할 수 없는 고위험 기업 (제품의) 사용을 금지해 국가안보를 지키는, 점점 더 확대되는 전 세계 나라들의 목록에 합류하게 됐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대서양을 아우르는 안보와 번영에 중요하고, 안전하고, 활기찬 5G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영국과 함께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안심할 수 있는 5G를 위한 모멘텀이 구축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루마니아, 스웨덴 등은 미래의 통신망에 화웨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 각국의 통신사를 언급하며 “인도의 지오, 호주의 텔스트라, 한국의 SK와 KT, 일본의 NTT와 같은 깨끗한 통신사들과 다른 업체들도 역시 그들의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5G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국가 안보, 경제 안보, 개인 정보, 지적 재산권, 그리고 인권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점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영국은 5G 네트워크 사업에서 화웨이 부품을 30%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2027년까지 완전 퇴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영국의 통신 네트워크와 국가 안보, 경제를 위해 지금은 물론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영국 내 휴대전화 사용자 모두에게 나쁜 소식”이라며 “영국의 디지털 발전을 늦추고 요금을 인상하며 디지털 격차를 심화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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