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의 해군 기지에 기항 중 12일 오전에 화재가 발생한 미 해군 USS 본홈 리처드(LHD-6) 함정에서 화재 나흘만에 알려진 모든 발화장소의 진화가 완료되었다고 AP, 신화통신과 현지 매체들이 현지 당국이 발표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13일 부상자가 59명으로 늘어났던 이 함정에서는 해군 병력과 민간 소방대원들이 승선해서 진화작업을 벌여왔다.
이 전함의 지휘관 필립 소벡 해군소장은 16일 (현지시간)성명을 발표, “우리 화재진압 팀이 불길이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공간을 다 수색중이다. 모든 선박 내의 공간을 완전히 조사해서 불씨가 남아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어떤 공식적인 수사도 시작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화재의 원인은 알 수 없으며 정확한 피해 정도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이 전함의 미래에 대해서 어떤 예단이나 약속도 너무 성급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장교들에게도 수사가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는 어떤 결론도 미리 내릴 수 없다는 것을 재삼 강조했다.
화재로 심한 피해를 입은 선체에 대해서는 수리를 할 수도 있지만, 수리 여부 역시 앞으로 차차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벡 함장은 이번 화재의 진화를 위해 3대의 대형 헬기부대가 1500통 이상의 소방수를 투척해서 불길을 잡고 배의 상갑판 등 상부구조의 열을 식히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우리 해군장병 40명과 민간인 23명 등 63명이 열로 인한 탈진과 연기 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 입원환자는없다”고 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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