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자유는 美 외교 핵심, 中 매일 인권침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17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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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기고문 "유엔 인권이사회가 독재자 요구 수용해 인권 침해 외면"
中, 코로나19 위협 알고 있었지만 세계에 알리지 않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자유는 항상 미국 외교정책의 중심에 있었다”며 미국의 정책 기조에 따라 중국의 인권침해 행위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미국 외교는 다시 국가의 건국 원칙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American diplomacy must again ground itself in the nation’s founding principles)’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내외에서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국인들은 국가의 건국 원칙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며 “내가 지난해 국무부 산하 ‘양도할 수 없는 권리에 관한 위원회’ 설립을 지시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한것 처럼 우리는 해외에서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며 중국을 거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공산당은 철권 통치를 바탕으로 다른 나라들을 자국의 패권적 야망에 종속시키려고 한다”며 “우리 외교 정책의 뿌리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베이징이나 전 세계 다른 인권침해자들에게 맞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권위주의 정권들은 전 세계에서 매일 엄청난 인권침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유엔 인권이사회가 독재자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며 세계 최악의 인권 침해 행위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람 간 전염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며 전 세계가 중국이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빌 해머 리포츠(Bill Hemmer Reports)’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근 홍콩을 탈출해 미국에 정착한 홍콩 바이러스 학자 옌리멍은 중국은 이를 발표하기 3주 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폼페이와 장관은 또 “세계보건기구(WHO) 자체가 중국 우한에서 창궐한 바이러스에 대한 위협을 외면하려는 시도에 동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과 거래를 하는 국가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중국 서부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예 노동의 결과물인 제품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 국가들은 주권 차원에서 중국과의 거래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0년간 미국은 중국이 미국의 행정부를 유린하는 것을 내버려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호주와 일본도 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 공산당의 위협을 이해하게 됐다.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잠을 잤다”며 “미국은 민주주와 자유를 사랑하는 전 세계 국가들과 함께 중국 공산당의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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