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7일 24만명을 처음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누적 확진자는 이날 안에 1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가 17일 0시(그리니치 표준시) 집계한 전 세계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만8914명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23만772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9만~21만명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이날 처음 24만명을 넘었다.
이 중 60%가 세계 1,2,3위 발병국 미국과 브라질, 인도에서 보고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7만700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브라질 4만5403명, 인도 3만269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 세 국가에서만 15만명 넘는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미국의 일일 확진자 7만7000명은 사상 최고이고, 인도도 일일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은 지난 6월 19일 5만5000 명을 기록해 사상 최고를 보였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395만24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첫 발병한 코로나19는 약 3개월 만인 지난 4월1일 감염자 100만명을 넘겼고, 다시 3개월여 만에 14배로 폭증한 것.
사망자는 16일 하루 5741명이 추가돼 누적 59만1962명을 기록했다. 많은 수이긴 하지만, 확진자 수와 비교해 증가 속도가 더딘 편이다. 사망자 수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 4월 중순에는 하루 8000명 넘게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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