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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란, ‘오인 격추’ 우크라 여객기 블랙박스 프랑스로 보내
뉴시스
업데이트
2020-07-18 23:30
2020년 7월 18일 23시 30분
입력
2020-07-18 23:30
2020년 7월 18일 2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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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국 순항미사일로 오인 격추
사고 6개월 만에 프랑스로 보내
이란 당국이 지난 1월 미국이 쏜 순항미사일로 오인해 격추한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프랑스로 보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해당 블랙박스를 프랑스로 보내 해독을 요청했다.
앞서 1월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향하던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했다가 몇 분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176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추락 몇 시간 전 이란은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폭살에 보복하겠다면서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에 미사일을 쐈었다. 이 때문에 이란이 보복에 나선 미군 전투기로 오인해 해당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은 이를 부인하다가 며칠 뒤인 1월11일 결국 “인간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인정했다.
이란이 왜 프랑스로 블랙박스를 보내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AP에 따르면 사고 발생지로서 우선 조사권을 가진 이란은 블랙박스 해독에 애를 먹어왔다. 이란 전문가들은 보잉으로부터 블랙박스 복구에 필요한 장비를 받지 못했다. 보잉은 미국 기업인데, 미국과 이란 관계가 악화해서다.
이란은 자국민을 잃은 우크라이나, 캐나다 및 다른 국가들과 치열한 협상을 벌여왔다고 AP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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