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교도통신이 지난 17~19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2.1%포인트(p) 상승한 38.8%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부지지율)은 48.5%로 지지율보다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선 35.7%가 긍정적인 뜻을 내포하는 ‘평가한다’고 답변했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9.1%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함에 따라 지난 5월25일 해제한 ‘긴급사태(비상사태) 선언’을 재발령해야 한다는 의견은 66.4%에 달했다. 그럴 필요는 없다는 응답은 27.7%였다.
일본 정부의 여행 장려 캠페인인 ‘고 투(Go To) 트래블’ 사업을 전면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2.7%로 나타났다. 또 17%가 확진자가 폭증한 도쿄(東京)뿐 아니라 그 밖에 감염이 확대하는 지역도 제외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아베 총리의 ‘모리토모(森友) 스캔들’과 관련, 모리토모 학원과 국유지 매각 협상을 담당했던 전 긴키(近畿) 재무국 직원이 상사의 강요가 있었다는 메모를 남기고 자살한 데 대해서는 82.7%가 정부의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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