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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WHO “北서 코로나 검사 1117명 모두 음성…610명 격리”
뉴시스
업데이트
2020-07-21 10:57
2020년 7월 21일 10시 57분
입력
2020-07-21 10:57
2020년 7월 21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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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는 0…北 국경 유입품 증가로 격리자 증가
북한에서 주민 1100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현지시간)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 발표를 인용, 이달 9일 기준 북한에서 총 111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북한 내엔 총 610명의 격리자가 있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북한 국적자로, 남포 항구나 신의주·단둥 육로 국경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짐꾼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 반입 물품을 다루는 노동자가 모두 격리됐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일부터 9일 사이에 북한 주민 총 341명이 격리됐다. 이는 전주인 6월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165명이 격리된 점과 비교해 격리자가 늘어난 수치다.
이는 남포 항구와 신의주·단둥 국경을 통해 북한 내로 반입되는 물품 증가 때문이라는 게 살바도르 소장의 설명이다. 북한 국경은 폐쇄됐지만 코로나19 관련 물품 등 의약품·의료용품은 우선 통과된다고 한다.
북한 내에선 현재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으며, 대중 행사와 모임도 모두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을 비롯한 교육기관도 방학 중이라고 RFA는 전했다.
한편 WHO는 북한 방역 사업 지원을 위해 북한 보건성과 협력하는 한편 물품 지원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RFA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사무소를 통해 보낸 코로나19 검사 시약 1000세트가 북한에 이미 도착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선 900개의 개인보호장비(PPE)와 실험실 시약도 북한에 전달됐다는 설명이다.
WHO는 아울러 중국 국경 인접 지역 감시를 확대하기 위해 북한 보건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북한 내부 사정을 반영한 코로나19 관련 지침서를 보건성과 정기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선 확성기 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 방법 등 공중보건 지침이 전파되고 있으며, 북한 내 6263개의 리 단위 보건소가 대응 역할을 맡고 감염병 전문가, 의사 등으로 구성된 긴급대응팀 230여개가 대기 중이라고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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