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66%가 도쿄올림픽을 내년 7월보다 더 연기하거나 아예 중단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인 219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보도했다.
NH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관한 질문에서 “더 연기해야 한다”(35%) “중지해야 한다”(31%)고 답했다고 전했다.
일본인 응답자 가운데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26%에 그쳤다.
완전히 개최를 중단해야 한다고 보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인 54%는 응답자가 코로나19 일본 내 확산이 걱정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14%는 “대회 예산을 코로나19 대응책에 사용해 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좀 더 연기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선수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아서”가 38%로 가장 많았고, “일본에서 개최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21%), “지금까지 쏟아 부은 예산이나 준비가 낭비되기 때문에”(18%) 등 순이었다.
무관중 개최에 대해서는 ‘찬성’(14%), ‘어느쪽인가 하면 찬성’(27%)를 합해 42%, ‘반대’(23%), ‘어느쪽인가 하면;(30%)가 53%로 반대 의견이 찬성을 웃돌았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 자체도 줄었다. “많은 관심이 있다”(23%)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48%)를 합한 비율은 71%로, 대회 연기가 결정된 3월 말 조사와 비교해 9%포인트(p) 감소했다. “별 관심 없다(22%) ”전혀 관심 없다“는 답변도 29%에 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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