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진원지’ 후베이성 수재민 1300만명…황허에도 두번째 홍수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2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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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이재민 1300만명...29명 사망
직접 재산피해 4조원 넘어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후베이성에서 최악의 수재가 발생해 이재민이 13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중국 창장왕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홍수방지지휘부는 “지난 5월부터 21일 오전 8시(현지시간)까지 후베이성에서 각종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사람이 1354만63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후베이성 상주인구는 지난해 기준 5927만명으로, 전체의 23%에 해당하는 인구가 해당 기간동안 피해를 입은 셈이다.

아울러 29명은 사망했고, 42만500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한 긴급 생활지원이 필요한 사람도 50만5300명에 이른다.

피해를 본 농지 면적은 148만ha이고 7779채 가옥이 무너졌고, 6만7200여채의 가옥이 훼손됐다. 직접적인 재산피해액은 243억2300만위안(약 4조 1645억원)에 달한다.

21일 오전 후베이성 언스시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대량의 토사가 쏟아져 강줄기를 막는 바람에 ‘큰 호수’가 형성되기도 했다.

당국은 호수가 터져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1963가구 주민 8397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다만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한편 중국 북부의 황허(黃河)에서도 20일 저녁부터 올해 두 번째 홍수가 발생했다. 황허 란저우시 유역에서 시설물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20일 저녁 황허 상류 지역에 ‘청색 경보’를 발령해 긴급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황허에 설치된 룽양샤(龍羊峽) 저수지와 란저우시 상류의 류자샤(劉家峽) 저수지 수위도 경보 수위에 가까워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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