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미 국무부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가 미국의 지적 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반발 의사를 드러냈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휴스턴 총영사관이 지적재산을 훔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은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비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중국 연구원이 샌프란시스코 주재 총영사관에 은신해 있다는 미국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에 있는 중국 학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핑계를 대지 말라”고 질책했다.
한편 왕 대변인은 영국 정부가 1997년 홍콩 반환 전 발급한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갖고 있거나 신청할 자격이 있는 홍콩인 290만명이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이민법을 개정한 데 대해 “BNO 여권을 유효한 서류로 인정하지 않는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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