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방첩당국 “中·러시아·이란, 11월 대선 영향 미치려 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5일 03시 48분


"美민주주의 절차의 신뢰 저해 시도"

미국 국가방첩안보센터(NCSC)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오는 11월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경고했다.

윌리엄 에버니나 NSCS 국장은 24일(현지시간) 미 대선 100여 일을 앞두고 낸 성명에서 “적대자들이 미 정치 캠페인과 후보, 여타 정치적 표적들의 사적 소통을 위태롭게 만들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버니나 국장은 “해외 국가들이 미국 유권자의 선호와 관점을 흔들고, 미국 정책을 바꾸고, 불화를 심화시키고, 우리 민주주의 절차의 신뢰를 저해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와 전통적 매체에서 영향을 미치는 조치들을 계속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최근 미국 내 시위를 영향력 행사와 허위 정보 유포에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중국, 러시아, 이란이 우선적으로 우려된다”며 “중국은 미국 내 정치 환경 형성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노력을 확대하면서 중국의 이익에 반한다고 간주되는 정계 인물을 압박하고 중국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그들의 시도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버니나 국장은 러시아와 이란 역시 민주주의 절차를 훼손하기 위한 허위 정보 유포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이 비판적 시각으로 정보를 소비해야 한다”며 메시지를 다시 올리거나 공유할 때 소스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은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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