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감염 787명 ‘급증세’ 누적 3만명 돌파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5일 18시 18분


총 사망자 1009명...'제2파' 도쿄 코로나19 295명 발병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과 오사카부 등 도시 지역를 중심으로 재차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5일 다시 신규 환자가 800명 가까이 발생했다.

제2차 진원지 도쿄도에서 295명, 오사카부 132명, 아이치현 78명, 후쿠오카 50명, 사이타마현 35명 등 전국적으로 787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렸다. 22일에는 역대 최고인 981명, 전날은 777명이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11시45분까지 이같이 새로 발병해 누적 환자가 3만527명으로 3만명을 돌파했다.

수도 도쿄도에선 전날 260명에 이어 이날 300명에 육박하는 감염자가 생기면서 닷새째 추가 환자가 200명을 넘어서고 100명 이상은 17일 연속 이어졌다.

5월25일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호스트 클럽 등 유흥가 감염이 증가했다. 이후 직장, 가정, 요양시설 등 감염 경로가 확산하고 있다.

이날도 호스크 클럽 등 유흥업소 관계자와 손님 등 49명, 직장 내 14명, 회식 참석 11명이 걸리는 등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감염 예방에 철저히 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나흘 연휴 중으로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지병 있는 시민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달라”고 재삼 당부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전날 “연휴 중에 3가지 밀(密)을 회피하고 소리를 크게 내는 행동을 삼가는 등 감염을 예방하는 행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촉구했지만 긴급사태 선언 재발동에 관해선 “지금은 아직 선언을 내놓을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2만9815명에 달했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3만527명이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도쿄도와 나가사키현에서 1명씩 추가로 숨져 996명이 됐으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1009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2만9815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1만975명으로 전체 3분의 1을 훨씬 넘어섰다.

이어 연일 100명 넘는 새 환자가 나온 오사카부가 3047명에 이르렀고 가나가와현 2204명, 사이타마현 2032명, 지바현 1444명, 홋카이도 1386명, 후쿠오카현 1342명, 아이치현 1019명, 효고현 965명, 교토부 644명, 이시카와현 310명, 히로시마현 257명, 이바라키현 239명, 도야마현 235명, 기후현 220명, 가고시마현 211명, 나라현 200명, 오키나와현 186명, 군마현 179명, 시즈오카현 161명, 도치기현 159명, 시가현 152명, 미야기현 142명, 후쿠이현 127명, 와카야마현 116명, 니가타현 91명, 나가노현 88명, 후쿠시마현 86명, 야마나시현 86명, 에히메현 84명, 고치현 78명, 야마가타현 75명, 사가현 66명, 미에현 65명, 오이타현 60명이다.

다음으로 오카야마현 59명, 구마모토현 58명, 나가사키현 51명, 야마구치현 47명, 가가와현 45명, 미야자키현 40명, 아오모리현 31명, 시마네현 28명, 아키타현 17명, 도쿠시마현 12명, 돗토리현 6명이다.

이밖에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드러난 516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25일 시점에 일본 내에만 64명이다.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25일까지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2만1567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9명으로 총 2만2226명이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 시행 건수는 21일에는 속보치로 하루 동안 1만2734건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