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AA 보잉737 구형 기종 긴급 점검 명령…“엔진 정지 위험”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5일 21시 10분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24일(현지시간) 보잉 737 여객기 구형 기종의 에어 체크 밸브를 조사하라는 긴급 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잇따라 4건의 엔진 정지 보고가 이어지면서 내려진 이 조치는 7일 이상 운행되지 않아 격납고에 보관중인 737NG와 737클래식 약 2000대가 대상이다.

FAA는 이 항공기의 엔진 정지 사고는 밸브 부식에 따른 것이며, 비행 중 재시동 기능마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전원이 완전히 끊겨 비상 착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잉사의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수요가 줄어 비행기가 보관되거나 간헐적으로 사용되면서 이 밸브는 부식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면서 “보잉은 문제를 발견한 항공사에 검사와 교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9개 항공사가 보유한 148대가 검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토교통부도 FAA 지침에 따라 긴급 점검을 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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