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식당서 싸움말린 배우 스펜서 그래머, 흉기에 다쳐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7일 07시 28분


늦은 시간 친구와 식사 중 남성들 시비말리다

배우 스펜서 그래머(36)가 뉴욕 시내의 한 레스토랑에서 24일 밤(현지시간) 흥분한 남성을 진정시키려고 하다가 그 손님이 휘두르는 흉기에 팔을 베었고 친구는 등을 찔렸다고 현지 경찰이 말했다.

그래머는 ‘US위클리“지와의 인터뷰에서 ”친구와 나는 누구든지 똑같은 상황에서는 그렇게 했을만한 행동을 한 것 뿐이다. 그 남자의 흥분상태가 고조되어 싸움이 커질까봐 말리려고 하다가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래머는 32세의 친구와 함께 이 날 밤 11시 30분께 맨해튼의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블랙 앤트 식당의 바깥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의 남성이 느릿느릿 걸어들어와 식당이 문을 닫으려는 데 음식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래머 일행은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과 그가 싸우기 시작하자 싸움을 말리려고 하던 중에 그가 휘두른 흉기에 다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 남자는 그래머의 오른쪽 팔을 베고 친구의 등허리 아래쪽을 찌른 다음 도망쳤고, 범행에 쓴 흉기가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고 경찰은 말했다. 아직까지 용의자로 체포된 사람은 없다.

그래머는 ”릭 앤드 모티“에서 써머의 목소리 역을 맡았고 전에는 ABC방송의 가족드라마 ”그리스인들“에도 출연했다. 아버지 켈시 그래머와 엄마 도린 앨더만도 모두 배우이다.

그래머는 친구와 자신은 빨리 낫기를 원하며 심각한 내상은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대원들과 치료를 맡아준 벨뷰 병원의 의료진에게 감사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염병과 ”훌륭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존경스러운 의료진에게 이번 일로 직접 감사를 드릴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뉴욕=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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