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폭증세가 계속되고 있다. 26일 하루 동안 835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틀 연속 800명을 넘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26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도쿄(東京)도에서 239명, 오사카(大阪)부에서 141명에서 등 총 835명이 확인됐다.
특히 수도 도쿄에서 하루 확진자는 6일 연속 200명을 넘었다. 오사카도 5일 연속 100명을 넘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1378명이 됐다. 같은 날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011명이다.
감염자 폭증이 멈추지 않자 코로나19 대책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상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재택근무 등 대책을 철저히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출근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그는 현재 감염 상황에 대해 “60대 이상의 분들에 대한 감염 확산과 중증 환자의 수, 의료제공 체제 상황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의료 제공 체제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코로나19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의 분과회를 열어 감염 상황을 분석평가해 향후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7월 들어 신규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더니 지난 23일 981명으로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700~8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1만 12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부가 3188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2237명, 사이타마(埼玉)현이 2065명, 지바(千葉)현이 1466명, 홋카이도(北海道)가 1391명, 후쿠오카(福岡)현은 1432명, 아이치(愛知)현이 1099명, 효고(兵庫)현이 1014명, 교토(京都)부가 657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26일 기준 66명이다.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2만 2421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21일 기준 하루 1만 2734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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