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멜라니아 ‘백악관 로즈가든’ 리모델링에 비판 쇄도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8일 07시 02분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이 최근 기자회견장으로 자주 쓰이고 있는 백악관 로즈가든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 영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악관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일은 이 경관을 보호하기로 한 우리나라의 약속과 미국적 이상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멜라니아 영부인은 로즈가든을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만들어졌던 초기 정원과 더 닮은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몇 달 전부터 세워졌으며, 리모델링이 이뤄지는 몇 주 동안 로즈가든은 출입이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가든 리모델링 자금은 민간 기부금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지금, 멜라니아 영부인이 백악관 내부 개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 시국에 걸맞지 않은 사치라는 반응이 많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코로나19로 약 15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죽었고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퇴거와 노숙에 직면해 있는데 멜라니아 트럼프는 로즈가든을 개조하겠단다”, “대체 어떤 정신머리면 국가 위기 상황에서 로즈가든을 개조하겠다는 거냐” 등 글을 올리며 멜라니아 영부인을 비판하고 있다.

멜라니아 영부인은 지난 3월에도 대통령 가족과 초청 손님들만 이용이 가능한 백악관 테니스 파빌리온의 개조공사 진행상황을 공개했다가 비판 뭇매를 맞았다. 그는 지난 몇년 간 백악관 볼링장, 응접실인 레드룸 및 블루룸, 그린룸 등을 잇달아 개조하며 ‘백악관 개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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