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위원회 측 '임시 폐관' …재개관 의지 밝혀
2016년 11월에 개관… 위안부 관련 자료들이 전시
대만 수도 타이베이시에 세워진 첫 일본군 위안부 기념관이 운영자금 부족 등 원인으로 오는 11월 폐관할 예정이다.
27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은 여성인권단체 ‘부녀구원기금회’가 세운 대만 위안부박물관인 ‘아머(阿嬤, 할머니)의 집-평화·여성인권관‘ 11월 폐관한다고 전했다.
후원금과 입장료 수입 감소에 따른 운영 자금 부족이 박물관 폐쇄의 직접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 박물관은 지난 2016년 세계 인권의 날인 11월 10일 개관했다. 박물관에는 대만 위안부 관련 사진과 자료, 영상 등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1월10일 정식 폐관된다”고 밝혔다.
박물관 운영을 맡고 있는 대만 부녀구원기금회 측은 “위안부 박물관이 영구적으로 폐쇄되는 것이 아니라 임대 계약이 연장되지 않아 임시 폐쇄되는 것”이라면서 “재개관할 수 있는 곳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기금회 측은 또 “위안부 관련 자료들이 영구적으로 전시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이 유휴공간을 제공해 주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기금회 측은 대만에 1000~2000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있고, 고령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잇따라 별세하면서 현재 2명만 생존해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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