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도 캐나다·호주·英과 범죄인인도·형사사법공조 조약 중단”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8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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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난폭한 중국 내정 간섭이자 국제법 훼손 행위"

캐나다, 호주, 영국 등이 홍콩과의 범죄인인도조약을 파기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홍콩도 이들 국가과의 범죄인인도조약, 형사사법공조조약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신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특구 정부가 캐나다, 호주, 영국과의 범죄인인도조약을 중단하며 동시에 이들 국가와 체결한 형사사법공조조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최근 캐나다, 호주, 영국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을 빌미로 홍콩과 체결한 범죄인인도조약을 파기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면서 “이는 난폭한 중국 내정 간섭이자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로, 중국은 이에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홍콩 특구는 중앙정부의 협조와 권한 위탁 조건 하에 기본법과 협정의 틀에서 캐나다, 호주, 영국에 적극적인 협조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캐나다, 호주, 영국은 홍콩과의 사법 협력을 정치화하는 잘못된 시도를 했고, 이는 홍콩과 이들 3개국의 사법 협력 기반을 엄중히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사법 협력, 정의 수호, 법치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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