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AIIB, 인류운명공동체 새 플랫폼으로 만들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8일 2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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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상호 지원·협력만이 유일한 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모든 회원국의 발전을 증진하고 인류공동운명체 건설을 가능케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제5차 AIIB 이사회 연례회의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AIIB는 더 좋은 친구, 파트너들이 합류하면서 전문적이고 효율적이며 깨끗한 새로운 형태의 다자 개발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AIIB를 ▲전세계 발전을 촉진하는 새로운 형태의 다자간 개발은행 ▲시대의 진전에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국제 협력 및 새로운 다자 협력 패러다임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고차원적인 기관으로 만들 것을 촉구했다.

그는 “AIIB는 모든 회원국의 개발 요구를 충족하고 전통적인, 그리고 새로운 기반시설 모두를 위해 보다 우수하고 저렴한 비용의 지속가능한 투자를 제공하는데 전념해야 한다”며 “이것은 아시아와 이를 넘어선 경제 및 사회 발전에 새로운 자극을 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중국은 AIIB를 지원하고 성공시키기 위해 다른 회원국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위험과 도전에 대한 글로벌 대응과 공동 발전을 추구하는데 더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이번 이니셔티브는 아시아의 인프라 및 교류를 증진하고 공동발전을 위한 지역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시 주석이 지난 2013년 말 제안한 AIIB는 2016년 1월 공식 출범했다. 57개국으로 시작해 현재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남미,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 10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1000억 달러 자본금으로 정식 설립됐고 이제까지 71개 프로젝트에 142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융자를 제공했다.

시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선 “인류공동체가 함께 흥망성쇠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연대에 기반한 상호 지원과 협력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국이 보다 포괄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보다 효과적인 다자간 기구, 경제 세계화 과정에서 대두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지역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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