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정신병”이라던 벨라루스 대통령 “미안, 나도 걸렸어”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9일 01시 03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광란이자 정신병”이라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됐다 완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현지 관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군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어제 의사들이 완치 판정을 내렸다. 나는 무증상이었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를 “전 세계적 정신병이자 광란”이라며 “보드카를 마시고 사우나를 하면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다”는 ‘황당 발언’을 내놓아 논란을 빚었다.

벨라루스 보건부에 따르면 인구 950만명의 벨라루스에선 현재까지 6만7366명이 감염돼 543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8월9일 대선을 앞두고 루카셴코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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