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 국제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98% 급감했다고 밝혔다.
UNWTO는 28일(현지시간) 발간 자료에서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을 위한 거의 전적인 봉쇄 조치로 5월 국제 관광객 수가 2019년과 비교해 98% 감소했다”고 밝혔다.
UNWTO는 “올해 1~5월 사이 관광객은 전년 대비 56% 줄었다”며 “이는 3억 명의 관광객 감소와 3200억 달러(약 383조 8400억 원) 규모의 국제 관광 수입 손실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9년 세계 경제 위기 당시 손실의 3배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UNWTO는 국제 관광 급감이 수백만 명의 생계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우려했다.
UNWTO는 일부 지역에서 관광업이 천천히 재개되고 있다며, 특히 7월 1일 유럽연합(EU)의 역내 국경 개방 이후 북반구 지역에서 점진적이고 조심스러운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랍 폴로리카스빌리 UNWTO 사무총장은 “최신 지표는 안전한 방식으로 가능한 빨리 관광을 재개하는 것의 중요성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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