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투사로 활약하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게이츠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진단검사에 3~7일이 소요된다고 지적하며 이를 “완전한 낭비”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은 남동부·남서부 선벨트 지역의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각 연구소가 검사 결과를 처리하고 전달하는 과정이 늦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게이츠는 “3일이나 때로 7일이 넘게 걸리는 진단검사에는 1달러도 지불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루빨리 자신의 감염 사실을 파악해야 행동을 바꿔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기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수행능력을 자랑하지만, 검사가 오래 걸린다면 검사 숫자는 의미가 없다는 게 게이츠의 입장이다.
지난 27일 진단의학정보업체 퀘스트는 최우선 순위에 있는 환자들이 진단검사를 받기까지 이틀이 걸리며, 다른 경우는 7일 이상 걸린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저소득층 지역사회의 위험도가 높은 만큼 그들이 24시간 내로 검사결과를 받아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