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의장 “극심한 경기 하강…경제 대단히 불확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30일 10시 30분


"지속적 통화·재정 정책 필요…전방위 수단 동원"
"금리 인상, 생각조차 안 해…확신 있을 때까지 유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타격을 생애 최악의 경기 하강으로 규정하고 전방위 대응을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와 CNBC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이후 화상 기자회견에서 “현재 경기 침체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극심하다(most severe in our lifetimes)”라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연초의 고용 및 경제 활동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통화와 재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경제가 나아갈 길은 대단히 불확실하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최근 몇 주 동안 바이러스 감염 증가와 이를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가 경제 활동을 압박하는 일부 신호를 봤다”라며 “광범위한 활동 재개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FOMC는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에 관해 “우리는 금리 인상을 고려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어려운 이 시기에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전방위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3월 이후 우리는 금리를 0에 가깝게 유지해왔다”라며 “경제가 최근 이벤트(코로나19 창궐)를 무사히 견디고,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 궤도에도 올랐다고 확신할 때까지는 (금리를) 그대로 두겠다”라고 거듭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특히 식당, 술집, 호텔 등 요식·관광업계와 관련해 “그들에게 충분한 일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더 많은 재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가계·기업 신용 흐름 지원을 위한 양적 완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

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20-08-10 17:37:05

    '환율을 포기하고 저축을 늘리라'는 '갈브레이스'처럼 중도주의(CENTRISM)로 균형이 이동할 수 있도록 금융보다 재정으로 투자자들에게 통로(corridor) 제공하는 것이 고용에도 좋죠. 어린 학생들에 '풋' 거래하라'는 건 '자본 가장 납입-비트코인'처럼 안좋죠.

  • 2020-08-10 17:33:06

    그렇니까 투자 은행들이 인수-합병 '브로커' 역할조차 하지만 그보다 'SEC'이 선수적으로 사기법 적용 범위를 늘리고 계도 기간을 두고 인수-합병을 권장하든지 총저축을 늘리는 국내 투자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장기 국채를 매도해 유동량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표준이죠.

  • 2020-08-10 17:26:36

    '인플레' 상황에서 매수 자산 가격이 매도 자산 가격보다 낮으면 시장은 안정된다: '그린스펀 풋'처럼 시장 불안을 진정시킨다고 하지만 너무 많이 발권해 합리 시장에서 불합리 시장을 만들었으면 ('로스'처럼) 많이 파산시키고 많이 인수-합병해야지 '트레이딩'으론 안되요.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