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트럼프 코로나19 방역 ‘실망’…“재택근무 무기한”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31일 09시 41분


"정부 잘했으면 확산 막을 수 있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직원들의 재택 근무 종료 시점을 특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30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를) 더 잘 다뤘다면 이같은 확진자 급증 사태를 피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직원들이 언제쯤 사무실로 돌아올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우리 팀이 언제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을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5월께 7월6일 재택근무를 종료하겠다고 발언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재택근무 일정을 확대한 상태다.

저커버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방역을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16일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과의 화상 인터뷰에서도 “(정부는) 아직도 제대로 된 코로나19 검진을 하고 있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86억9000만달러(약 22조)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1.39달러)를 상회한 1.80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집에 머물게 된 사람들이 활발하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게 이윤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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