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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만, ‘중국 침공’에 대비 미제 첨단 정찰드론 4대 도입 추진
뉴시스
업데이트
2020-08-07 17:40
2020년 8월 7일 17시 40분
입력
2020-08-07 17:40
2020년 8월 7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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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이 중국의 무력침공에 대응하는 탐지능력 증강 차원에서 미국제 첨단 정찰드론(무인기)을 최소한 4대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중앙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측이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대형 고성능 드론 MQ-9B 시 가디언(SeaGuardian) 여러 대를 들여오는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대만이 반입하려는 시 가디언은 미국 GAASI(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 Inc)가 개발 생산한 무인 정찰기로 항속거리가 6000해리(약 1만1112km)에 달한다.
대만군이 보유하는 드론 항속거리 160해리의 37배나 길어 그만큼 작전반경이 압도적으로 크다.
시 가디언은 날개 길이 24m, 동체 전장 11.7m이며 최적 탑재 중량이 1255kg이다. 최대 비행고도는 평균 1만2200m, 최장 항속시간은 35시간, 최대속도 시속 200해리 이상이다.
미국 측은 시 가디언 4기와 관련 설비, 부품, 훈련과 지원 비용을 합쳐서 무기판매 규모를 6억 달러(7113억원) 정도로 책정했다.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정부는 무력통일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 증대에 맞서 군비를 확충하고 있다.
매체는 미국이 시 가디언에 무기를 장착해 공격용으로 바로 쓸 수 있는 상태로 대만에 공여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시 가디언을 제공한 국가는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 영국, 이탈리아, 호주 등 소수의 동맹국뿐이다.
시 가디언 판매는 이미 국무부의 허가를 받았으며 내달 의회에 매각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실현하면 미중대립이 격화하는 속에서 미국과 대만이 군사, 정치적으로 긴밀해지는 것을 경계하는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부를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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