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크롱·레바논 대통령과 전화통화
9일 미·프랑스·레바논 등 각국 정상 컨퍼런스 콜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폭발 참사와 관련한 원조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폴리티코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백악관과 프랑스 엘리제궁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레바논에 즉각적인 원조를 보내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에 대해 레바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어려운 이 시기에 건강과 인도주의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긴급 구호물자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두 정상은 복구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두 정상은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와 참사에 깊은 슬픔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수 많은 주제에 대해 장기간 논의했다”며 “특히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오후 3시엔 아운 대통령과 통화해 의료용품과 식량, 물을 실은 3대의 대형 항공기가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며 “(항공기엔) 응급구조원과 기술자, 의사, 간호사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요일(9일) 마크롱 대통령과 레바논 지도자, 그리고 세계 각지의 지도자들과 컨퍼런스 콜을 할 것”이라며 “모두가 (레바논을) 돕고 싶어한다”고 부연했다.
프랑스는 의료용품과 인도주의팀을 태운 비행기 3대를 보냈다. 트럼프가 같은 비행기를 지칭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6일 베이루트에 도착한 뒤 긴급구호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원조회의를 조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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