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CIA 요원, 중국 스파이 혐의로 기소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18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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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10년 이상 중국에 기밀 정보를 넘긴 스파이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 법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앤드류 육칭마(67)가 CIA 장교였던 자신의 친척과 공모해 중국 정보당국에 기밀을 제공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하와이 연방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육칭마는 2001년부터 최소 10년 간 CIA 통신망·현장 작전·CIA 요원들의 세부 정보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그 대가로 건당 5만달러(약 5937만원)를 받았다.

육칭마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중국 정보 장교로 가장한 미국의 비밀 요원에게 속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IA 요원이 중국 스파이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4년~2007년 CIA에서 근무한 제리 천싱리는 지난해 11월 중국 정보기관에 미국 기밀을 넘긴 혐의로 징역 19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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